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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호랑나비 작가 정 민서‘안되면 해보고 후회하자!’ 될 때까지 연습을 한다는 노력파.

  러시아의 문호 막심고리키는 혁명가이면서 작가로 활동하며 1907년 '어머니"라는 소설을 써 혁명운동의 성장과 발전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녀는 자식을 위해 변화 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했다. 이후, 아들의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 검은 석탄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우리의 곁을 떠난 故 김용균氏의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을 떠나보냈지만, 우리 사회가 또 다른 용균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를 찾아 애쓰던 모습과 그 간절함으로 법이 통과되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두 사람의 어머니에게서 자식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볼 수 있다. 어머니! 인간이라면 이 단어에 가슴이 아려온다. 정민서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어머니라는 말이 떠오른다. 두 아이를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

산 호랑나비의 작가 정민서

대학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으나 결혼 후에 경력단절로 인하여 그림그릴 기회가 없었는데 어느 날 아들과 뉴스를 보다가 아들이 “위안부가 뭐에요?”라며 물어보는데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해 삽화로 위안부 그림을 그려 설명을 하게 된 것이 작가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지로 수익을 내어 얼마 되지 않지만 위안부단체에 기부한 일이 ‘엄마 최고에요!’라며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 아이들에게 뭐가를 주고 싶어 ‘우리의 역사를 똑바로 알려주자’는 뜻을 담은 아이들, 꽃, 나비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못난이 삼형제’를 모티브 삼아 웃고 울고 찡그리는 동자승을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게 하려고 그리기 시작한 위안부의 그림은 경제적 충족이 되지 않아 갤러리나 전시실 대관이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좀 더 유명해져 다시 그려야겠다는 생각에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를 주제로 그리다가 식물원에서 호랑나비가 자신의 손끝에 앉는 것을 보고 산 호랑나비를 그리기 시작했다.

정민서 작가는 직장과 육아, 가정의 일까지 병행해 오다 전적으로 그림 작업을 시작한지는 불과 3~4년 밖에 되지는 않지만 자신의 내면에는 살아오면서 그림에 대한 열정은 가시지 않았다는 그녀. 전시 경력도 없고 학연지연도 없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40살이 넘은 지금까지 뭐했느냐?’는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하루 4시간 잠을 자며 산 호랑나비 하나를 그리기 위해 수백 번을 연습하며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여 이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안 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자’는 좌우명으로 작업한다.

현재 그녀는 신진작가들과 기성작가들이 함께 상생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 지난 2018년 11월에 3명이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것이 지금 현재 40여명의 단체 ‘아트팩토리’가 되었다. 그녀는 리더로 수많은 사람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넉넉지 않은 살림을 꾸려 나가기가 가장 힘이 든다고 한다.

우리 역사의 보존과 지킴을 소중히 여기며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한 정 작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술작품에 대한 열정을 가족도 공감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녀의 행보가 여성작가로서 미술계뿐만 아니라 사회에 귀감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민서 작가 발자취
산업디자인/미술치료학사
​2017 7월 바바아트 주최 홍콩 아트 공모전 입선
2017 7월  Lo Gallery 홍콩 단체전
​2017 7월 24일~8월 4일 갤러리 미쉘 (서울 서초구) 3인 色女들 展
​2017 9월 6~9월 11일 녹색화원展 인사동 갤러리 영아트
​2017 9월 13일~19일 인사동 사람들展 갤러리 라메르 3층
​2017 10월 안견사랑 미술대전 공모입선, 10월 입선작 전시회
2017 10 월 예린회 정기展
2017 11월 강원도미술대전 공모 입선, 11월 입선작 전시회
2017 12월 고양시 쉼터갤러리
2017 굿데이 展
2018 1월 부산 KBS전시 홀 단체전
2018 2월 평창올림픽성공기원 미술축전
2018 3월 부천시 아리솔갤러리 단체전
2018 4월 대한민국미술총람전
2018 8월 두토 창립전
2018 9월 2회 개인전
2018 10월 강원도미술대전공모입선
2018 10월 세계미술교류협회공모 동상, 입선전시회
2018 11월 아름다운동행전 미협단체 전
2018 12월 한·중 웨이하이시 미술해외교류전
2018 12월 아트팩토리 (아티스트군단) 창단(단장)
2019 1월 아트팩토리 정기전,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 정신전
      3번째 개인전
2019 1월 라메르 굿모닝 전

차재만  cjm716@channe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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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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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주 2019-01-25 17:25:15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훌륭한 엄마이자 멋진 화가 정민서님을 응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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