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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베테랑 장사꾼 ‘서울상인 7인' 선정서울지역 상인대상으로 강연․멘토링 실시, 서울상인만의 성공노하우 공유

  진열된 과일이 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나나를 한송이씩 따로 걸이에 매달아 진열하고, 상태 좋은 과일을 위쪽에 전시해 손님들이 골라야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진열의 달인’ 남성역 골목시장 정봉석 상인.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파는 식당은 청소도 건강해야 한다며, 독한 세재 대신 하루에도 몇 번씩 물로 테이블 틈새까지 꼼꼼하게 청소하는 ‘청결의 달인’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송명자 상인.

서울시가 손님에게 상품을 파는 동시에 마음까지 사로잡는 13만 서울 전통시장 상인들의 롤모델 ‘서울상인’ 7명을 선정했다고 29일(수) 밝혔다.

‘서울상인’은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데 꼭 필요한 8개 분야의 우수 상인을 선발해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언을 통해 상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경쟁력 있는 ‘상품’ 분야 1호 서울상인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는 총 7개 분야, ①발길 잡는 ‘집객’ ②마음 끄는 ‘광고’ ③시선 끄는 ‘진열’ ④정이 오가는 ‘대화’ ⑤안부 묻는 ‘단골’ ⑥장사의 기본 ‘청결’ ⑦상생의 ‘상인정신’ 분야의 상인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7명의 ‘서울상인’은 각자의 분야에 차별화 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상인들에게 변화의 동기와 의지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객’분야 김병용 상인(목동깨비시장)은 정육분야 경력 25년의 베테랑으로 하루에 3~4시간씩 헤드마이크를 이용해 고객들의 발길을 끈다. 대형마트와는 달리 주인을 보고 상품을 신뢰하는 경우가 많은 전통시장 특성을 파악해 동네 부동산, 노인정을 돌며 발로 뛰는 홍보를 하는 ‘광고’분야 박선종 상인(신영시장), 손님이 들어오면 무엇을 사러 왔냐보다 인사와 안부를 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화’분야 진성자 상인(유진상가)도 올해 서울상인으로 선정됐다.

거동이 힘든 어르신에겐 상품 하나라도 직접 배달해 드리면서 가족의 안부를 챙기듯 손님의 일상을 챙기는 이해룡 상인(강북종합전통시장)은 ‘단골’분야 서울상인으로, 가장 깨끗한 세재는 부지런함이라며 건강한 청소로 항상 깔끔한 점포환경을 유지하는 ‘청결’분야 송명자 상인(세종마을음식 문화거리),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해 손이 많이 가더라도 소포장을 하고 좋은 상품은 상단에 올려 손님들이 골라가도록 하는 ‘진열’분야 정봉석 상인(남성역골목시장), 전통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 넣고 활발한 상인회 활동을 통해 함께 시장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상인정신’분야 김계수 상인(용문전통시장)도 귀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다.

서울시는 각 시장별로 추천받은 190여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시장상인 대상 1차 투표를 거쳐 46명의 예비후보를 선정 했고 현장조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21명을 2차 후보로 뽑았다. 최종 심사는 약 3만8천명이 참여하는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이뤄졌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상인’은 서울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분야별 집중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전통시장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시는 서울상인 8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서적도 출간해 더 많은 상인들이 상인정신을 배우고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5월 30일(목) 14시, 서울시청 다목적홀(8츨)에서「2019 서울상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서울상인(상품) 1호’ 김창선 상인의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비롯해 올해 선정된 서울상인 7인의 노하우와 삶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페스티벌은 서울지역 상인은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상인 공식 홈페이지(https://seoulmerchant.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상인을 통해 서울의 13만 전통시장 상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상인들의 자발적 변화와 상인들의 자생력 제고는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박순선  tnstjs6667@channe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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