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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숨겨진 이야기 뮤지컬로 세상에 밝혀져.번역 성경을 목숨 걸고 퍼뜨린 ‘롤러드'들의 탄압과 애환을 사실감 있게 연출한 작품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6세기, 면죄부를 판매하는 등 부정부패가 심했던 로마 가톨릭 교회에 저항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그 결과로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오늘날의 개신교가 탄생했다.

교개혁의 시발점이 됐던 마르틴 루터와 그가 작성한 95개조 반박문은 역사 교과서에도 기록될 만큼 잘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앞선 100여 년 전, 가톨릭교회가 금지한 영어로 번역한 성경을 목숨을 걸고 퍼뜨린 이들, 롤러드(Lollard)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바로 이 롤러드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롤러드의 활동은 영국의 신학자였던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로부터 시작되었다. 가톨릭 사제이기도 했던 존 위클리프는 라틴어 성경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고, 사제가 아니면 성경을 소유하는 것조차 금지한 세속화된 로마 교황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누구든지 성경을 읽을 수 있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 이외의 제도나 교회의 가르침은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라틴어 성경을 최초로 서민들의 언어인 영어로 번역, 모든 이들이 성경을 통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나 이단으로 몰려 수난을 겪었다.

롤러드들은 존 위클리프의 가르침을 따라 영어로 된 성경을 퍼뜨리고 영어로 설교하며 복음을 전했던 이들이었고, 가톨릭교회는 이들을 롤러드, 즉 독버섯이라 부르며 이단으로 몰아 탄압하고 처형했다. 롤러드로 활동했던 이들은 대부분 잉글랜드 소도시와 촌락의 장인들, 하급 성직자들과 같이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역시 잉글랜드의 평범한 시골마을 로돈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는 토마스와 하위사 부부와 롤러드인 딸 아이린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가톨릭교회의 형식적인 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따르려 노력하는 평범한 서민들과 그들에게 영어로 된 성경을 전해 진짜 복음을 전하려는 롤러드들, 주교의 명령을 따라 롤러드들의 뒤를 쫓는 감찰 사제들의 숨 가쁜 추적을, 긴장감 넘치면서도 가슴 깊은 울림을 주는 스토리로 전한다.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은 롤러드들의 숨겨진 이야기,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통해 관객들은,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된 성경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에 퍼지게 되었는지, 개신교를 탄생시킨 종교개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은 물론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 공연 당시, 약 400여회 공연, 객석점유율 83%, 전국 7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話題)를 일으켰던 기독뮤지컬 <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2014년 문화행동 아트리의 ‘111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초연 됐던 작품이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학로 소극장에서 약 1년여 간 장기 공연되며 400여회의 평균 객석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등 전국 7만 명 이상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후 제주, 전주, 경산 등 총 9개 지역에서 지방 투어 공연을 진행하는 등 재공연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긴장감 넘치고 몰입감 높게 창작한 스토리,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뮤지컬 넘버와 암흑의 중세 시대를 스케일 있게 구현한 무대 등으로 완성도가 검증된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오랜만에 재공연 된다. 

이번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무대를 준비하는 팀은 대학로의 기독뮤지컬 전용관 ‘작은 극장 광야’에서 화제의 뮤지컬 <요한계시록><루카스><오, 마이 갓스!> 등을 공연해온 ‘극단 광야’팀들이다.

작은 극장 광야가 대학로를 떠나 압구정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광야아트센터’를 개관하면서, 극단 광야도 <요한계시록><루카스>에 이은 ‘2019 기독뮤지컬 레퍼토리’ 3탄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새로운 장소의 무대에서 공연하게 됐다.

기독뮤지컬 전문 극단으로서 배역과 제작진을 전담하여 뛰어난 실력으로 완성도는 물론 분명한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긴 진정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팀답게 극단 광야는 이번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에서도 한층 더 묵직하게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개관 작품으로 선보일 광야아트센터는 <요한계시록><루카스> 등 완성도 높은 기독뮤지컬을 기획, 제작하며 기독뮤지컬 전용관 작은 극장 광야를 운영해온 기획사 문화동행 아티스가 기독뮤지컬 창작 집단 문화행동 아트리와 함께 압구정에 새로 마련한 공간이다.

개관 작품으로 선보일 광야아트센터

기존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하여 이전보다 더 크고 웅장한 무대, 편안한 좌석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기독뮤지컬만이 아닌 크리스천 문화 콘텐츠 전반을 담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다.

극단 광야가 새 공간 광야아트센터의 개관 기념 작품으로 선보일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과 광야아트센터의 새로운 비전을 기대하자!


▶시놉시스 (SYNOPSYS)

루터의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 100년 전의 잉글랜드.

교회가 ‘면죄부’라는 이름으로 구원을 사고팔고, 사제가 아니면 성경을 소유할 수도,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을 수도 없었던 암흑의 시대.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해서 비밀리에 퍼뜨리는 자들이 나타난다.

교회는 그들을 ‘롤라드(독버섯)’라 부르며 교구마다 감찰 사제를 보내, 닥치는 대로 잡아다가 처형한다.

평범한 시골마을 로돈의 구둣방 주인, 토마스와 하위사 부부. 하나뿐인 딸 아이린이 영어로 된 성경을 들고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불안에 떨며 야단치지만, 아이린은 오히려 부부를 설득하려 한다.

어느 날, 아이린이 교회의 수배를 받아 쫓기는 중인 또 다른 롤러드, 윌리엄 사제를 숨겨 달라며 집으로 데려오고, 경악한 부부가 윌리엄 사제를 내쫓기도 전에 감찰 사제가 들이닥치는데……

세상을 구원할 단 한권의 책! 그 책을 덮어버리려는 자들, 그들에 맞서 책을 펼치려는 자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숨겨진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공연개요

공연기간 / 2019.10.1.(화) ~ 12.21(토)
공연시간 / 평일(월-금) 오후7시30분 | 토∙공휴일 1시, 5시
              수요일과 주일은 공연 없음
              공연 첫 주 수요일(10/2)과 마지막 주 수요일(12/18) 공연 있음
공연장소 / 광야아트센터(압구정로데오역 킹콩빌딩 3층)
공연안내 / 02) 741-9182

 

차재만  cjm716@channe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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