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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의 마음담은 온정의 손길‘캥거루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헤어 숍 ‘빨강코끼리’ 중앙점

 만화에서나 들어 봄직한 이름 '빨강코끼리', 귀여우면서도 정겨운 이름에 이끌리어 문을 열게 한다.

전주 완산구 태평로 중앙시장 뒷길에 위치한 헤어 숍(hair shop) '빨강코끼리' 중앙점(원장 하미경)이 12월 27일부터 캥거루운동에 적극 참여한다.

헤어숍 "빨강코끼리" 중앙점

‘캥거루운동’은 갑자기 부모의 이혼, 죽음, 폭력, 등으로 온전한 가정에서 자랄 수 없는 위기가정 청소년을 또래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또는 왕따)과 소외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캥거루재단법인’이 펼치는 운동이다.

‘캥거루재단법인’은 전국 50만여 명(2017년 통계자료)의 위기가정 청소년 중, 우선적으로 10만 명의 위기가정의 청소년을 물질 및 콘텐츠, 프로그램 등으로 위기에 처해진 아이를 지역의 업체와 가정들이 기부하여 잘 돌봄으로서 아픔을 딛고 밝은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캥거루운동에 참여한 헤어숍 '빨강코끼리'중앙점 하미경원장(가운데)

하미경원장이 직접 아이들을 돕겠다며 캥거루운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자신도 위기가정출신으로 많은 아픔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적극 참여하였다.

하원장은 14세 때 소녀가장이 되며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 두 동생을 위해 학교 진학을 뒤로하고 10년의 더부살이와 목욕탕, 식당 등 생업을 위해 뭐든 닥치는 대로 해야 했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일들로 인해 죽음을 선택하려했지만 남, 여 두 어린동생이 걸림돌이었다.

헤어숍 '빨강코끼리' 중앙점 내부모습

순간 고비를 넘긴 하원장은 죽을힘을 다해 두 동생을 돌보며 베이커리와 헤어디자이너로 성장 시켰다. 이후 23세에 결혼을 하여 1남1여를 두고 또 다시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게 된 하원장은 미용 일을 시작하여 30년이 지난 지금 헤어숍을 운영하며 아들은 ROTC 장교로 딸은 공무원진출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바른 가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본인도 어릴 적 못다 한 공부를 위해 5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올해 초 정식 인가된 정읍시의 야간중학교에 입학하여 주야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왕래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미래 자신의 목표인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공생열’(공부와 생업을 열심히)을 하고 있다.  

헤어숍 '빨강코끼리' 중앙점 내부모습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돕는다.’는 뜻인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인 하원장의 위기가정 청소년을 향한 애틋한 사랑이 비록 머리손질의 작은 사랑이지만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 하원장에게 어느 아이가 혜택을 누리는지는 모르지만 그 진정성이 전하여져 ‘풀을 묶어 은혜를 갚음’이라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이 되어 잘 성장하길 바란다.

'한 아이가 제대로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원장과 같은 진정한 마음이 담긴 '캥거루운동'이 완산지역뿐만 아니라 전주의 모든 지역으로 확산되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전주시가 되길 바란다.

 

차재만  cjm716@channe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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