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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이야기지역 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농산물의 가치가 제값으로 보상받게 되길 희망하며

 겨울철에 생각나는 과일이 무엇일까?

요즘엔 제철 과일이 무색해질 정도로 사시사철 열매를 맺는 과일들과 많은 종류의 수입 과일들이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겨울 과일의 상징이었던 감귤의 인기가 예년만큼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옆에 두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역시 감귤이 아닌가 싶다.

감귤은 원래 아시아 동남부에서 주로 재배가 되어 한반도에는 삼한시대부터 수입하여 삼국시대에 재배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는 탐라에서 세공으로 바친 기록이 있고 귤나무 하나가 큰 재산을 이루기도 했지만 조선시대에는 공물로 바치기가 힘들어 나무를 베어버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사진출처/ 제주농업기술센터

김상헌(金尙憲)의 『남사록(南 錄)』에는 “매년 7, 8월이면 제주목사는 촌가의 귤나무를 순시하며 장부에 적어두고, 감귤이 익을 때면 장부에 따라 납품할 양을 조사하여 납품하지 못할 때는 벌을 주기 마련이었다. 이 때문에 민가에서는 재배를 하지 않으려고 나무를 잘라버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던 감귤은 맛도 맛이지만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나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고 면역력을 높여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인 제철 과일이다.

또한 풋귤, 감귤, 당유자, 황금향,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레몬 등 연중 다양한 종류의 감귤 생산으로 음료와 음식, 약재뿐만 아니라 화장품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어 감귤의 무궁무진한 활용법의 끝은 어디인가 싶을 정도다.

특히 최근에 적극적 소비 주체인 2030세대는 현재의 삶을 즐기는 가치 중심형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카페와 농장 중심으로 감귤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체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다양한 감귤 활용법과 가치에 대한 수요가 이 글로 대신할 순 없지만 지역 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농산물의 가치가 제값으로 보상받게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제주 특산품인 귤을 소재로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발간된 '감귤 요리 즐기기' 책을 인용하여 다양한 요리 방법을 연재하게 되었다.

해질녘 노을 사이로 보이는 노란 감귤 밭, 겨울철 활짝 핀 동백꽃길 돌담 옆 늘어진 감귤나무, 세찬 바람과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감귤처럼 감귤의 모든 풍경을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 새봄이 오고 무더위가 찾아오고 귀뚜라미 소리로 가을이 옴을 느끼고다시 감귤을 수확할 때 우리 모두 웃을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자료제공/ 제주농업기술센터


 

차재만  cjm716@channe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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